메타의 텍스트 기반 SNS 스레드가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170% 가까이 증가하며, 주요 SNS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과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MAU 480만 돌파…SNS 시장 내 강력한 성장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스레드의 국내 MAU는 48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0만 명(168.2%) 증가한 수치로, 주요 SNS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른 SNS와 비교했을 때, 인스타그램(5.7%), 엑스(9.4%), 틱톡(3.7%)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페이스북(-13.0%), 네이버카페(-0.8%), 밴드(-7.8%) 등 기존 SNS들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해외에서도 스레드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스레드의 글로벌 MAU가 2억7500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X의 MAU는 3억1000만 명으로 아직 격차가 있지만, X의 사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스레드가 이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스타그램 효과’로 빠른 성장…젊은 층 중심으로 확산
스레드는 출시 초기에는 반응이 저조했으나,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이 강한 점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인스타그램 내에서 스레드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이에 따라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증가할수록 스레드 사용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이 스레드의 주요 사용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20대 이용자 비율이 39.5%로 가장 많았으며, 30대(22.9%)와 10대 이하(22.4%)가 그 뒤를 이었다.
초기 부진 딛고 성장세…반말 모드·밈 콘텐츠 인기
출시 초기에는 UI가 X와 유사하다는 점,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 부재, 게시물 수정·탈퇴 제한 등의 문제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실제로 출시 직후 글로벌 MAU는 4900만 명에서 2주 만에 1300만 명으로 감소하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스레드는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끌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반말 모드(반모)와 밈(meme) 콘텐츠가 SNS 사용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퍼지며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다.
스레드에서는 이용자들이 일상의 생각을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다. 텍스트 기반으로 가볍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밈과 유머 요소를 활용한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해 숏폼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공했다.
향후 전망…X 대체 가능성 높아져
업계에서는 스레드가 향후 X의 대체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X는 사용성 변화와 유료 서비스 도입 등의 이슈로 인해 이용자 이탈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레드가 새로운 텍스트 기반 SNS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숏폼 콘텐츠가 범람하는 환경에서 젊은 세대가 텍스트 중심의 SNS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스레드는 즉각적인 소통과 가벼운 대화 방식이 특징으로, 기존의 텍스트 기반 SNS보다 부담이 적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스레드의 빠른 성장세가 계속될지, 기존 SNS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arketing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버, 앞으로 블로그 카페할 때 GPT 사용하면 안된다? 네이버 AI 저품질 콘텐츠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공지 (1) | 2025.03.06 |
---|---|
쿠팡, 연매출 40조 돌파에도 수익성 하락? 영업이익률 개선할 수 있을까 (0) | 2025.03.06 |
쥬니어네이버 5월 27일 서비스 종료 일부 영상은 네이버TV에서 볼 수 있다 방법 알아보기 (0) | 2025.03.05 |
2024년 아시아 최고 종합광고대행사1위 덴츠도쿄 선정! 제일기획은 4위 이노션은 10단계 하락 (0) | 2025.03.04 |
네이버,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물류 혁신을 이뤄낸다. 빠르고 정확한 배송과 서비스 강화 (0) | 2025.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