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점유율 9년간 20%포인트 하락 AI 검색 기술 경쟁 격화 때문

최근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이 9년 전 대비 약 2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검색 기술의 도입과 발전으로 시장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네이버의 점유율 하락, 구글과의 격차 감소
18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 브리프 2024'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57.32%로 1위를 기록했으나, 이는 2015년 같은 기간 78.06%였던 점유율보다 약 2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반면 구글은 같은 기간 33.9%로 상승해 네이버와의 격차를 좁혔다.  

2015년 당시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 78.06%, 다음 11.74%, 구글 7.31% 순으로 네이버가 압도적 우위를 점했었다. 그러나 AI 검색 기술이 부상하면서 이 같은 지형에 변화가 생겼다.

👉 AI 검색의 부상,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는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AI 기반 검색 엔진이 단순 키워드 중심의 검색 방식을 대체하며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을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 전통적 검색 한계: 단순 키워드 중심으로, 사용자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 의도와 다른 결과를 제시하는 한계.  
- AI 검색의 장점: 복잡한 질문 처리, 음성·이미지·동영상 포함 다양한 콘텐츠 제공, 맥락 기반의 정확한 답변 제공.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3년 2월 AI 챗봇 '빙'에 오픈AI 기술을 도입해 검색 엔진 '뉴 빙'을 발표, 1개월 만에 GPT-4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며 검색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생성형 AI 기술 도입으로 기존 검색 엔진 사용 횟수가 25%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글로벌 빅테크 경쟁 심화
Open AI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AI 검색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 Open AI: 질문 응답, 답변 요약 및 출처 제공 기능이 포함된 '챗GPT 서치' 도입.  
- 구글: 웹 검색 시 AI '제미나이'로 요약된 내용을 우선 노출하는 'AI 오버뷰' 출시.  

👉 국내 AI 검색 시장의 전망
보고서는 국내 AI 검색 엔진 시장에서도 네이버, 뤼튼, 라이너, 솔트룩스 등이 특화된 AI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며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